2019년에 보고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인이 티켓이 생겼다며 같이 보자고 해서 2020년에 또 보게 되었다.
2019년 키다리 아저씨 후기는 아래에 ⇓⇓⇓
배우
제루샤 애봇: 강지혜
제르비스 펜들턴: 송원근
일시: 2020년 2월 14일 오후 7시 30분
장소: 봉산 문화회관 가온홀
좌석: 1층 A구역 8열 4번
가격: 초대권
지인이 강지혜 배우로 꼭 봐야 한다고 했고 난 송원근 배우를 보고 싶어서 이렇게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아니 강지혜 배우 세상에 왜 이리 상큼하고 시랑스러운지 ❤❤❤❤❤ 사람이 사랑스럽다는 게 이런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가 예쁘고 연기는 뭐 말할 필요도 없이 잘했다. 이제 강지혜 배우가 나오는 극은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송원근 배우! 내가 어렸을 때 책을 읽으면서 상상하던 키다리 아저씨 같았다. 일단 비주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키가 크니까 역할에 아주 잘 맞았다. 여배우들이 키가 작은 편이 아니어서 나란히 섰을 때 남자가 좀 커야 키다리 아저씨 같은데 2019년에 봤을 때는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다. 그러나 2020년은 비주얼이 예쁘고 잘 어울렸다. 그리고 목소리가 정말 좋았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노래를 잘했다. 솔직히 정말 멋있었다. 그리고 귀엽기까지 했다. 한 마디로 아주 좋았다. 😊👍
무엇보다 둘의 케미가 정말 좋았다. 2019년보다 2020년에 본 배우들의 케미가 훨씬 좋았는데, 솔직히 둘이 실제로 사귄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연기를 잘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정말 예뻐서 눈물이 많이 났는데 특히, 제루샤의 마음이 온전히 전해져서 어휴 눈물이 너무 나서 공연 중에 소리 안 내고 우느라 힘들었다.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아주 잘 다니지만, 이 때는 막 코로나가 시작할 때라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처음 봐서 답답하기도 하고 또 혹시나 얼굴에 손 대면 바이러스가 있을까 봐 눈물도 손으로 못 닦겠고 ㅋㅋㅋ 그랬던 기억이 난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냐고요... 에휴...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다시 올라온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다. 그만큼 공연을 보고 나면 참 행복해지는 몇 안 되는 작품 중에 하나이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라면 진짜 꼭 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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