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가 정말 좋아서 보고 싶었는데 2014년 공연, 2016년 공연 모두 한국에 없을 때 했다. 그래서 영상으로만 만족하다가 드디어 한국에 있을 때 공연을 하는 것 아닌가!! 또 마침 공연에 방학 기간에 포함되어 있어서 바로 예매를 했다.
일시: 2020년 2월 21일 오후 8시
장소: 샤롯데씨어터
좌석: 1층 B구역 14열 27번
가격: 150,000원
어휴... 근데 정가로 주고 봤는데 진짜 비싸다... 지방 사람들은 주말밖에 볼 수가 없는데 주말에 값을 더 올리면 진짜 어떻게 하라는 건지... 배려 1도 없음... 지방 사람들은 교통비도 드는데 티켓값까지 더 비싸게 주고 봐야 하냐고요 ㅜㅜㅜㅜ
배우
드라큘라: 전동석
미나: 조정은
반헬싱: 강태을
조나단: 이충주
루시: 이예은
렌필드: 김도현
잭 스워드: 이재현
퀸시 모리스: 임정모
아더 홈우드: 김이삭
전동석 배우도 좋지만 조정은 배우의 미나...ㅜㅜㅜ 드디어 영상으로만 보던 그 넘버를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건가요. 조정은 배우의 미나를 진짜 진짜 보고 싶었는데 흑흑흑 드디어 드디어 들었다. 정말 좋았다.
와....전동석 배우... 미쳤다. 얼굴 미쳤다. 이 뮤지컬은 전동석 배우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물론 김준수 배우와 류정한 배우가 드라큘라로 유명한 거 아는데, 작품을 보고 나니 전동석 배우가 가장 빛이 날 거 같다. 지금까지 전동석 배우가 하는 많은 작품을 봤는데 미모 포텐 터지는 건 바로 이 작품이다.
나이가 많은 드라큘라에서 피를 먹고 난 후에 다시 젊어지는 장면에서 목소리가 바뀌고 가면을 벗어버리는데 세상에 무슨 일이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 장면만 계속 돌려보고 싶다. 매일 아침마다 보고 출근하면 힘이 날 텐데... 내 옆 자리에 커플이 앉아 있었는데 1막 끝나고 남자분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저 얼굴이면 사기 아니냐고. 진짜 잘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나도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작품은.... 엥? 잉? 옹? 뭐? 뭐지? 이러다 끝남... ㅋㅋㅋㅋㅋㅋㅋ 개연성 1도 없음... 이 작품은 넘버와 배우빨인 것 같다. 넘버는 진짜 좋다. 특히 조정은 배우의 Please Don't Make Me Love You를 실제로 들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말하지만 조정은 배우의 특유의 목소리가 미나의 역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정말 우아하고 의상부터 머리스타일 다 잘 어울렸다. 그리고 이충주 배우... 운동 겁나 열심히 하시나 봄... 팬텀 싱어 2에서 본 후로 공연을 꼭 보고 싶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보게 되어서 반가웠다. 이예은 배우도 위키드에서 연기를 정말 잘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잘했다. 그런데 김수연 배우도 보고 싶다. 기회가 되면 보고 싶었지만 코로나 코로나~~~~ 이 때도 마스크 쓰고 봤는데 겁이 나서 더 이상 공연을 보는 게 무서웠다. ㅜㅜ
무대 연출이 좀 독특했는데 무대가 계속 회전하면서 장면이 바뀌고 성이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그랬는데, 배우들이 동선을 외우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엄청 회전을 해서 관객들이 정신없이 따라가면서 집중을 할 수 있게끔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작품이 실감 나고 극적으로 연출이 된 것 같다.
개연성 1도 없는 내용이지만 다시 올라온다면, 전동석 배우로 올라온다면, 다시 볼 의향이 아주 있다. 코로나 끝나고 다시 올라와 주세욤욤욤욤욤욤욤욤! 통장에 돈 열심히 넣어 놓고 있을게욤욤욤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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