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위니 토드'
본문 바로가기
공연/뮤지컬 2020

뮤지컬 '스위니 토드'

by 피앙 2021. 2. 21.

 

 

 

 

 

2007년에 공연이 올라왔고 그다음, 정말 오랜만인 2016년에 극이 올라왔다. 캐스팅도 조승우, 양준모, 옥주현, 전미도, 서영주, 윤소호, 이승원, 김성철, 이지혜, 이지수 등 쟁쟁한 배우들로 캐스팅이 되어 이슈가 됐다. 진짜 보고 싶었는데 한국에 없을 때라 다시 올라오면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4년 만에 극이 올라왔다. 마침 또 방학에 한 데다가 캐스팅이 엄청난 거 아닌가! 그래서 바로 예매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였는데 오... 분위기가... 무섭

 

 

거울에 비치는 나를 찍어 보았다. 

 

 

 

 

 

 

 

 

전용 봉투에 넣어 주었다. 홍광호 배우와 린아 배우.

 

 

 

일시: 2020년 1월 11일(토) 오후 7시

장소: 샤롯데씨어터

좌석: VIP석 1층 B구열 026번

가격: 재관람 10% 할인받아서 150,000원

 

 

 

 

 

배우

스위니 토드: 홍광호

러빗 부인: 린아

안소니: 임준혁

터핀 판사: 서영주

토비아스: 신주협

조안나: 최서연

 

 

난 겁쟁이라 잔인하거나 무서운 거는 절대 못 본다. 그래서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주연의 영화 스위니 토드도 뮤지컬 영화라길래 보고 싶었는데 못 봤다. 그래도 뮤지컬은 영화만큼 리얼하지는 않겠지 하고 예매를 했다. 동생이 먼저 봤는데, 좋았다고 했다. 그리고 반전이 있다고 해서 일부러 내용을 찾아보지 않고 보러 갔다.   

 

 

일단, 생각보다 잔인해서... 소름이 끼쳤다. 으... 피도 많이 나고 실제로 살인하는 장면이 나온 것도 무서운데 그뿐만 아니라 끔찍한 상황을 리얼하게 보여주기보다는 상상하게끔 해서 그게 더 소름이었던 것 같다. 상황에 맞는 넘버도 한몫했다. 현악기의 끼익끼익하는 소리나 불협화음인지는 모르겠으나 불협화음같이 느껴지는 음들과 고음들도 많이 나왔다. 

 

 

그냥 다 미친 사람들 같았다. 멀쩡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 그중에서도 최고는 터핀 판사 아닐까. 전형적인 악역이라 마냥 싫어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2막이었나 혼자 부르는 넘버가 있었는데 으... 그냥 소름 끼치고 미친놈임... 서영주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함ㅜㅜ 진짜 미친놈 같았어 ㅜㅜㅜㅜ 

 

홍광호 배우는 역시 믿보배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냥 좋았어요. 근데 박은태 배우나 조승우 배우는 어떻게 표현할까 정말 정말 궁금하긴 하더라. 그리고 린아 배우.. 진짜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외모면 외모 빠지는 게 없음. 두 배우의 케미가 정말 좋았는데 다른 배우들과 하면 또 어떨까 진짜 보고 싶다. 

 

안소니 역의 임준혁 배우와 조안나 역의 최서연 배우는 처음 봤는데 음... 가사 전달이 잘 안 됐다. 조안나 역은 이지수 배우로 진짜 보고 싶었는데 날짜가 안 맞아서 어쩔 수 없이 최서연 배우로 봤는데 이지수 배우로 보고 싶다. 아름다운 목소리, 새소리 같은 목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내가 생각한 그 목소리가 아니었다. 좀 안으로 먹는 답답한 소리랄까...ㅜㅜㅜ  동생은 이지수 배우로 봤는데 목소리가 진짜 꾀꼬리 같았다고 한다. 흑흑흑 다음에 만약 이지수 배우가 조안나 역을 한다면 볼 수 있기를 ㅜㅜㅜ

 

토비아스의 신주협 배우가 더 인상적이었는데, 전혀 작은 역할이 아니었다. 홍광호 배우가 2007년에 토비아스 역을 했다. 홍지민 배우와 노래 부르는 영상도 본 적이 있다. 홍광호 배우가 13년 만에 스위니 토드 역을 했는데 신주협 배우도 십몇 년 후에는 스위니 토드 역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될지 궁금해진다. 잔인하고 유쾌한 극이 아니라서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만약 신주협 배우가 스위니 토드 역을 한다면 다시 볼 의향이 있다. 그때는 이지수 배우가 러빗 부인 역을 한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뮤지컬을 보고 나니 이제는 내용도 알고 언제 잔인한 게 나오는지 아니까 용기를 내어 팀 버튼 감독의 스위니 토드를 봤다. 영화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런데 영화는 잔인하긴 한데 생각보다는 덜 잔인해서 볼만 했다. 새삼스럽지만 왓챠 구독하기 잘한 것 같다. 왓챠에는 웬만한 영화가 다 있어서 정말 좋다.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 말이다. ㅎㅎ (갑자기 왓챠 칭찬하면서 마무리?ㅋ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