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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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뮤지컬 2020

뮤지컬 '아이다'

by 피앙 2021. 2. 28.

 

 

 

 

 

 

라이센스 뮤지컬 중에서 유명한 대형 뮤지컬 중의 하나인 아이다, 그동안 볼 기회가 많이 있었지만 딱히 끌리지 않아서 그냥 영상만 보고 그랬는데, 2020년에 올라오는 게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바로 예매를 했다. 

 

 

 

 

아이다를 잘 나타내는 것 같다.

 

 

층마다 꾸며져 있는 게 다르고 캐스트보드도 달랐다. 

 

 

공연 시작 전 무대. 눈 안에 지구, 아프리카가 보인다. 저 눈을 보는 순간 확 기대가 되었다. 

 

 

 

 

 

 

전용 봉투에 넣어 주었다. 

 

 

일시: 2020년 1월 12일(일) 오후 7시

장소: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좌석: VIP석 1층 14열 19번

가격: 조기 예매로 25% 할인받아서 105,000원

 

 

 

 

아니 근데 사진 발로 찍었나...ㅋㅋㅋ 왜 이리 삐뚤해? ㅋㅋㅋㅋ

 

배우

아이다: 윤공주

라다메스: 최재림

암네리스: 정선아

조세르: 박송권

메렙: 유승엽

아모나스로: 오세준

파라오: 김선동

 

 

 

윤공주 배우와 정선아 배우는 본 적이 있지만 최재림 배우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정말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일단 윤공주 배우.. 와... 진짜 성량과 연기력이 장난 아니다. 소리가 얼마나 시원하던지 그리고 그 아이다의 슬픔을 아주 잘 느낄 수 있었다. 윤공주 배우는 항상 느끼는 게 어떤 공연을 하든 최선을 다해서 하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이 온전히 관객들에게 전해진다. 그래서 믿고 보는 배우가 아닌가 싶다.

아, 특히 앙상블들과 1막 마지막에 부르는 The Gods Love Nubia (From "Aïda")

와... 오랜만에 소름이 끼쳤던 것 같다. 배우들의 솔로곡도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앙상블들과 함께 부르는 넘버들은 또 그만의 매력이 있는데 그 매력을 정말 오랜만에 느꼈다. 유튜브에서 보는 영상과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역시 공연은 실제로 보고 실제로 들어야 한다.  

 

그리고 최재림 배우... 와 진짜 성량 장난 아니다 2. 그냥 성량만 좋은 게 아니라 소리가 아주 단단, 아니 딴딴했다. 마이크 없이도 그 홀을 다 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노래뿐만 아니라 대사도 노래처럼 발성을 해서 대화하는 게 아니라 대사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맨날 뮤지컬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음식을 주문하는 예를 드는 데 "아주머니~ 여기 주문이요~!" 딱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량과 발성이 좋아서 그렇게 들리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다른 배우들은 다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아닌가 싶기도 하고..ㅎㅎㅎ 그것 말고는 정말 완벽했다.

 

정선아 배우는 암네리스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걸로 안다. 한국에서 암네리스는 '정선아'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고민 없이 정선아 배우로 보게 되었다. 정선아 배우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과 '위키드'에서 봤는데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목소리가 정말 예뻐서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다. 위키드의 글린다와 암네리스는 뭔가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정선아 배우가 아주 잘 소화를 한 게 아닌가 싶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톡톡 튀는 역할을 잘 소화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올라온다고 해서 봤는데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다. 작품이 정말 괜찮았다. 왜 그동안 딱히 보고 싶지 않았을까...? 이제 이 작품으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 좀 더 많이 볼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끝나기 전에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넘버가 다 좋았고 특히 무대 장치에 감탄을 했다. 이집트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 장면인 생매장되는 것도 연출을 아주 잘했다. 정말 괜찮은 작품이었다. 이제 볼 기회가 없겠지만 혹시나 만약 다시 올라온다면 꼭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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