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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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뮤지컬 2019

뮤지컬 '영웅'

by 피앙 2021. 2. 14.

 

 

 

 

 

더 뮤지컬 어워즈 인가? 뮤지컬 시상식에서 영웅의 넘버 중 '누가 죄인인가'를 듣고 오~ 했던 기억이 있는데

벌써 10주년 공연이라니...! 시간 진짜 빠르구나.

 

초연 때 설희를 김선영 배우가 했던 기억이 있다.

김선영 배우의 노래를 듣고 하.. 초연 때 못 봐서 아쉽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링링도 전미도 배우가 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 최애 배우들을 못 봐서 그다음부터는 딱히 매력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벌써 10주년이라고 하니 더 늦기 전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후기에 좋은 소리도 있지만 안 좋은 소리도 많아서 딱히 끌리지 않았던 것도 있다.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뮤지컬 명성황후가 아쉬웠던 기억도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엄마랑 같이 보러 갔다. 엄마께 보여드리고 싶었음 ㅎㅎ

 

 

계명아트센터에 걸려 있었다.

 

 

대구에 지킬 앤 하이드가 내려오다닝닝닝 바로 전동석 배우로 예매했징징징 

 

근데 영웅 보러 가서 영웅 배우들 캐스트 보드는 조그맣게 찍고 옆에 지킬 앤 하이드를 크게 찍었냐....ㅋㅋㅋ

잘 보면 양준보, 정재은, 이정열 배우가 보인다. ㅎㅎ

 

 

 

여기에도 영웅 소개 오른쪽 끝에 지킬 앤 하이드 너무 한 거 아님 ㅜㅜ ㅋㅋㅋ 엄청 광고했구먼.. ㅎㅎ

 

 

 

 

 

 

 

 

일시: 2019년 2월 22일 오후 7시 30분

장소: 대구계명아트센터

좌석: S석 2층 C블럭3열 7번

가격: 63,000원

 

 

배우

안중근: 양준모 

이토 히로부미: 이정열

설희: 정재은

조도선: 임정모

조마리아: 임선애

 

 

영웅의 안중근은 정성화라는 공식이 있기는 하지만

난 양준모 배우를 아주 아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고민 없이 양준모 배우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정열 배우 넥스트 투 노멀 때 완전 반한 이후로 믿보배셔서 ㅎㅎ 완전 기대되었음!

정재은 배우의 공연도 많이 봐서 잘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아, 가장 궁금했던 게 '팬텀싱어2'에 나왔던 임정모 배우였다.

'팬텀 싱어 2'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실제로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었다.   

 

 

2층에서 무대를 찍어 보았다.

 

 

엄마가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에 가장 좋았다고 하셨다. 가장 의미있고 재미있었다고도 하셨다.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가장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명성황후를 생각하고 봤는데 확실히 달랐다.

내용이 진행되는 거나 안무, 노래, 연출, 무대 디자인까지 오... 좋았다.

 

초연보다 재연 삼연 등을 거쳐 빠진 넘버나 신이 있다고 들었다. 또 바뀌거나 추가가 된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

10년 동안 계속 다듬어서 그런지 불편하거나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다. 가장 좋게 다듬어졌을 때 봐서 그런가 보다.

 

유쾌할 때는 유쾌하게 멋있을 때는 멋있게 또, 슬플 때는 슬프게 무대에서 전하는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앙상블들의 군무가 정말 대단했다. 일본군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우와... 어떻게 저런 연출을 할 생각을 했을까. 확실히 전문가들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ㅎㅎ

 

양준모 배우.. 진짜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정말정말정말정말 믿보배다. 마지막에는 눈물이 나더라 ㅜㅜ

훌쩍훌쩍 소리 안 내느라 힘들었다.

엄마는 양준모 배우와 조마리아 여사 역의 임선애 배우의 연기에 감탄을 했다고 한다. 

 

정재은 배우의 노래 실력은 역시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특히 천장을 뚫는 것 같은 고음에 놀랐다.

하지만 가사 전달이 안 돼서 좀 아쉬웠다.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안 들렸다.

공연장의 음향 문제라고 하기에는 다른 배우들 소리는 잘 들려서 ㅜㅜ

 

조도선과 우덕순, 왕웨이 등 감초 역할이 매력이 넘쳤는데 능청스럽게 코믹 연기를 정말 잘했다.

마냥 다운되고 슬플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사이사이에 유쾌한 장면을 넣어서 관객들이 보면서 힘들지 않도록 했다.

특히 조도선과 우덕순이 정말 웃겼다. 임정모 배우가 능청스럽게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싱어게인의 초아로 더 유명해진 링링의 허민진 배우 목소리가 참 예뻤다.

진짜 어린아이 같은 느낌. 그래서 링링이 갈 때 슬펐엉 ㅜㅜㅜ  

 

공연을 보면서 안중근 의사를 포함한 모든 독립을 위해 일하신 선조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면 과연 그때 그들처럼 할 수 있었을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더 감사했다.

그리고 일본... 하... 정말 화가 나고...

선조들이 지켜준 대한민국. 감사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야지!

 

 

아, 뮤지컬 영웅이 영화로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개봉이 연기가 되었다고 들었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극장에 가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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