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4일 정도 머물렀는데 공연은 딱 3번만 볼 수 있었다.
주목적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는 거여서 이틀을 지킬 앤 하이드에 투자하고 하루가 남았는데
머무는 곳 주변에서 잭 더 리퍼를 하길래 선택했던 거 같다.
넘버는 유명하니까 알고 있었고 영상도 많이 봐서 어떤 뮤지컬인지 알고는 있었지만 평소에 관심이 있는 공연은 아니었다.
근데 10주년이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뭔가 꼭 봐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예매한 것도 있었다. ㅎㅎ
근데 전용 봉투에 있는 그림...잭.. 신성우 배우 같은데...? 맞죠? ㅋㅋㅋㅋ
일시: 2019년 2월 13일 오후 8시
장소: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
좌석: S석 2층 E블럭2열 022번
가격: 48,000원
운동하러 올림픽 공원은 많이 갔는데 공연을 보러 간 건 거의 처음? 이어서 길 찾는데 좀 헤맸다 ㅋㅋㅋㅋ
심지어 밤에 가니까 더 찾기 힘들었다.
지도 없이는 진짜 못 찾았을 것 같다 ㅋㅋ
길치는 공연장 찾는 게 쉽지 않아유 ㅜㅜ ㅋㅋㅋㅋㅋㅋㅋ
배우
사랑을 좇는 자, 다니엘: 정동하
범인을 쫓는 자, 앤더슨: 김준현
광기를 쫓는 자, 잭: 서영주
돈을 쫓는 자, 먼로: 장대웅
희망을 간직한 여인, 글로리아: 스테파니
추억을 간직한 여인, 폴리: 백주연
동생이 정동하의 노래를 좋아한다. 그래서 콘서트를 간 적도 있는데 노래 정말 잘한다며 나한테 추천을 했다.
나도 딤프였나? 실제로 노래 부르는 걸 듣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잘해서 :) 그래서 정동하 배우로 보고 싶었다.
그리고 김준현 배우는 내가 배우의 목소리를 좋아해서 ㅎㅎ
잭은 김법래 가수의 저음도 듣고 싶긴 했지만 서영주 배우도 '맨 오브 라만차'에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
스테파니는 어렸을 때 추억의 가수였는데 뮤지컬에서는 어떻게 연기할까 궁금해서 기대가 되었다.
아, 신성우 배우가 연출을 한다고 들었다. ㅎㅎ
공연을 보고 나서 내용을 모르고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반전이 있었다. 그것도 아주 크게...!
난 제목이 '잭 더 리퍼'길래 잭이 뭔가 큰 역할인 줄 알았는데 잭의 분량이 다니엘이나 앤더슨에 비해 많이 적었다.
다니엘이 엄청 중요한 역할이었다. :) 만약 이 뮤지컬을 안 본 분들이라면 다니엘의 역을 잘 골라야 한다. 팁이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 정동하 배우의 연기에 놀랐다.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연기도 오~ 👍
내용도 괜찮고 넘버도 연출도 다 괜찮았는데, 뭔가 조금 아쉬웠다.
마지막에 너무 급하게 전개되는 느낌이랄까?
반전이 있으니까 앞에서부터 내용을 오픈할 수는 없겠지만 뭔가 2프로 부족한 느낌?ㅜㅜ
그리고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니라 MR로 공연이 진행되던데... 그것도 아쉬웠다. ㅜㅜ
시대적 배경이 옛날이라 그렇긴 하겠지만 여성의 역할도 전형적으로 쓰고 버리는 느낌? 그냥 스토리 진행에 소비되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 말고는 다 괜찮았다.
꽤 흥미진진하게 본 공연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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