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DIMF '미스사이공'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경성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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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뮤지컬 2021

제 15회 DIMF '미스사이공'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경성대학교)

by 피앙 2021. 6. 20.

 

 

 

 

 

 

 

12회 딤프에서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을 보고 난 이후로는 매년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는 평일에도 했는데 이번 15회는 주말로 몰려 있어서 더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모든 작품을 미리 예약을 했다. 

이번에 예약을 하면서 느낀 게 뮤지컬의 인기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물론 거리두기를 하니까 좌석을 반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예약 시작하자마자 몇 분도 안 돼서 다 매진되는 게 참 놀랍다. (옛날에는 자리가 남아돌았는데 말이지...ㅋㅋㅋㅋ)

 딤프의 초창기부터 즐겨본 사람으로서 진짜 15년 만에 이렇게 위상이 높아질 줄이야...

뭐 어쨌든 그래도 예약은 다 했기 때문에 그중에 첫 번째 공연을 보러 갔다.

 

 

 

 

제 15회 딤프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첫 번째 작품은 바로

 

경성대학교의  '미스 사이공'

 

 

 

 

14회 딤프 때는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하지 않았고

13회 딤프 때는 예원예술대학교에서 '미스 사이공'을 했었다.

 

 

제13회 DIMF '미스 사이공'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예원예술대학교) (tistory.com)

 

제 13회 DIMF '미스사이공'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예원예술대학교)

일시: 2019년 07월 05일 오후 7시 30분 장소: 아양아트센터 좌석: 기억 안 남 가격: 무료 사진을 찍어 놓았던 것 같은데 하나도 없다니... 티켓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2019년에는 실물 티켓을 준 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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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3회 때 경성대학교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했었다.

 

 

제13회 DIMF '스프링 어웨이크닝'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경성대학교) (tistory.com)

 

제 13회 DIMF '스프링 어웨이크닝'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경성대학교)

일시: 2019년 06월 26일 오후 3시 장소: 서구문화회관 좌석: 기억 안 남 가격: 무료 2018년에 목원대학교의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작품이 올라온다길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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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전에 수업이 있어서 1월부터 6월까지 계속 토요일 오전은 나에게 없는 시간이었는데

딱 3주 정도 수업이 없다. 그래서 얼마 만에 토요일에 늦잠을 잤는지 ㅋㅋㅋ

마음껏 뒹굴뒹굴 거리다가 두근 거리는 마음을 안고 아양아트센터로 향했다. 

 

주차하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좀 일찍 출발했다.

2시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주차할 자리가 (거의) 하나 있어서 주차했다.

 

가니까 야외에 사람들이 쫙 앉아 있어서 '무슨 일이여?? 무슨 일이지?? 공연하는 거 맞나?'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다 코로나 백신을 맞으려고 줄 서 있는 것이었다.

확실히 나이 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아양아트센터에서 백신도 맞나 보다.

신기신기... 공연장뿐만 아니라 수영장부터 주민센터까지 다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여기가 동구의 중심 같은 곳이라서 그런가? 백신을 여기서도 맞네...ㅋㅋㅋ 

그나저나 내 차례는 언제 오려나...ㅎㅎㅎ 나도 빨리 맞고 싶다!!

 

 

 

 

 

 

들어가기 전에 체온 측청 하고 QR코드로 인증하고 딤프 손소독제 티슈도 받고..

코로나 시대에 실내로 들어가기 위한 모든 순서를 거친 후에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미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름 빨리 왔는데 더 빨리 오신 분들도 많다 ㅎㅎ

딱 들어가면 중앙에 저렇게 꾸며져 있었다...ㅋㅋㅋ

뭔가 급하게 천막으로 꾸며 놓은 듯한 느낌..ㅋㅋㅋ 아님, 원래 저런 건가?

 

 

 

 

 

 

 

 

왼쪽에 15회 딤프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공연 목록이 있었는데,

이제 첫 번째 공연이라는 게 너무 좋다. 앞으로 볼 게 아주 많이 남았다는 게 너무 좋다. 

 

 

 

 

 

 

 

 

 

 

 

 

일시: 2021년 6월 19일 오후 3시

장소: 대구아양아트센터

좌석: 1층 B8열 10번

가격: 초대권(무료)

 

 

 

 

 

 

 

공연장에 들어가면 이렇게 되어 있다.

저 침대만 봐도 이제는 장면이 다 상상이 된다. ㅎㅎ

 

 

일단,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여자 주인공 '킴' 역할을 한 학생이다.

지금까지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 출연했던 여학생 중에서 노래를 제일 잘하는 것 같다.

주변에서 실수하고 음이탈이 되고 해도 꿋꿋하게 본인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 

아니, 대학생 맞음?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 

처음에는 몸이 좀 뻣뻣해 보여서 으흠... 그랬는데 뒤로 갈수록 킴 같았다. 

몇 학년인지는 모르겠으나 내년에 또 경성대학교에서 작품을 한다면 이 여학생으로 또 보고 싶을 정도였다. 

교정을 하고 있던데, 그래도 발음이나 이런 부분에 불편함이 없었다. 

교정을 한 일인으로 교정기가 있는 채로 계속 노래하고 말하면 입 주변이 다 헐 텐데 

난 그 부분에도 박수를 친다. 교정 끝나면 더 편하게 잘할 거 같아 더 기대된다. 

내년에 교정 끝내고 한번 더 꼭꼭 꼭 공연했으면 ㅋㅋㅋ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것은 아들 역할의 '아이' 

정말 귀여웠다. 배 뽈록 ㅋㅋㅋ 정말 귀엽다.

엄마한테 잘 안겨 다니고 아무것도 안 하는데 연기 아주 잘함 ㅋㅋㅋㅋ

슬프고 심각한 상황이지만 아기만 나오면 귀여워서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세 번째로는 군무. 

정말 많이 연습하고 준비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정말 정말 고생했겠다. 노력 많이 했군. 이런 생각?

물론 한 두 명이 군무가 안 맞거나 느리거나 하긴 했지만 대학생 공연인데 이 정도면 됐지 뭐. ㅎㅎ

 

 

아 맞다, 가장 중요한 것을 빼먹을 뻔했네.

엔지니어 역할의 학생이 진짜 대단했다.

지금까지 엔지니어 역할을 한 학생 중에 가장 연기와 노래를 잘하는 학생이었다.

아메리칸드림 넘버를 할 때 혼자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데,,

와.... 진짜 표정부터 몸짓까지 완벽했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 

난 실제로 2011년에 임춘길 배우로 엔지니어를 봤기 때문에 감히 말하는데

실제 공연에서 한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노래도 노래인데, 몸과 표정을 아주 잘 쓰더라. 굿굿!!

같이 본 지인이 슈퍼주니어 최시원 닮았다고 ㅋㅋㅋ 근데 나도 동의함. 얼굴형이 최시원 닮았음 ㅋㅋ

 

 

그리고 크리스, 헬렌, 존, 투이 등 다른 조연 배우들도 다 잘했다.

음이탈이야 뭐... 계속 연습하고 리허설하면서 목에 무리가 가서 그랬겠지.

크리스 역의 학생 얼굴이 완전 애기애기해서 귀여웠다. 

그리고 존 ㅋㅋㅋ 진짜 군인 같았음 ㅋㅋㅋ 찰떡 캐스팅 ㅋㅋㅋ

근데, 머리는 원래 군인 스타일인 건지 역할 때문에 머리를 그렇게 짧게 자른 건지는 궁금했다.

근데 크리스 역할은 긴 파마머리여서 딱히 그런 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ㅎㅎ

투이도 투이 같았다.

투이 역할의 학생은 앞머리 내려서 나오고 앞머리 올려서 한번 나왔는데 순간 다른 사람인 줄 ㅋㅋㅋ

헬렌은 목소리가 진짜 헬렌의 역할처럼 성숙한 목소리랄까? 

배우마다 캐스팅도 잘했다고 생각된다. 

 

 

 

아, 키스신~~ 찐하게 하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렇게까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ㅋㅋㅋ 

 

 

결론은 지금까지 봤던 학생들의 미스 사이공 공연 중에서는 가장 잘했다고 생각이 된다.

역시나 느끼는 건데 뮤지컬이니까 일단 노래를 잘하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여주인공이 노래를 잘하니, 다른 배우들이 좀 실수해도 괜찮았다. 

지인은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눈물이 날 정도면 말 다했지 뭐... ㅎㅎ 

 

 

내년에 경성대학교의 공연이 또 기대가 된다. 

더 좋은 극으로 돌아와 주길~!

 

 


 

 

 

 

저녁 6시에 네이버 공연에서 뮤지컬 '란'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관심이 있는 배우들이어서 공연을 실제로 보고 싶긴 했는데

온라인으로 해 준다니 감사하게 봤다. 

캬... 그래도 역시 프로들은 다르구나 하면서 봤다. 

 

일제강점기 이야기... 화가 나고 슬플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근데, 그래도 희망을 주는 내용이라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관극을 하고 싶다. :)

 

 

배우

최계란: 주다온

김종성: 이휘종

백만석: 이동수

타케시/강태홍: 이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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