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리 괜찮은 배우가 하더라도 극이 내 취향이 아니면 절대 보지 않는다. 반대로 정말 괜찮은 극이어도 배우가 내 취향이 아니면 마찬가지로 절대 보지 않는다. 내 소중한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뮤지컬 '헤드윅'도 지금까지 유명한 많은 배우들이 거쳐갔지만 내용 자체가 나에게 흥미가 없어서 안 봤는데... 전동석 배우가 헤드윅을 한다는 거 아닌가... 심지어 대구에 내려온다는데... 안 볼 수가 있나... 솔직히 그래서 극 자체는 정말 내 취향이 아니지만 배우를 보려고 예매했다.
일시: 2019년 11월 16일 오후 2시
장소: 대구계명아트센터
좌석: VIP석 1층 C블럭 9열 6번
가격: 89,100원
배우
헤드윅: 전동석
이츠학: 홍서영
내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를 보고 난 다음에 헤드윅을 예매했다면 이규형 배우를 무조건 예매했을 텐데, 이 때는 오직 전동석 배우만 보였기 때문에... ㅋㅋㅋ 홍서영 배우도 진짜 한 번은 보고 싶었는데 마침 전동석 배우가 할 때 같이 하길래 잘 됐다 생각했다. ㅎㅎ
아, 주변에 외국인들은 영어 버전의 마이클리 배우의 공연을 많이 보러 가더라.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오리지널 팀이 공연을 할 때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던데, 라이온 킹은 아이들을 데리고 보러 오기도 하고.. 근데 마이클 리 배우는 영어로 하는 게 더 편하겠지만 다른 여배우들은 영어랑 한국어 둘 다 외우는 건가? 아님 마이클 리만 영어로 하는 건가? 궁금하넹 :)
음... 일단 난 공연 자체가 이해가 좀 힘들었다. 내용을 읽고 노래도 듣고 갔는데... 좀 어려웠다. 심오했다고 해야할까.. ㅎㅎ 그리고 엄청 놀랐다. 전동석 배우에게 그런 모습을 볼 줄 몰랐다. 헤드윅 자체를 내가 잘 모르고 가서 노출이나 스토리가 그 정도인 줄 몰랐는데 음... 정말 내 취향이 아닌 거 같다. 아무리 내 최애 배우가 한다고 하더라도 이제 다시 보지는 않을 것 같다. 역시 내 취향에 맞는 극을 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그리고 홍서영 배우는 다른 극으로 만나고 싶다. 홍서영 배우의 목소리를 온전히 들을 수 있는 극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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