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에 가면 무조건 뮤지컬 '라이온 킹'은 꼭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가 브로드웨이에서 보고 와서 후기를 이야기해 준 적도 있었는데 진짜 대단하다고 꼭 봐야 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한국에 오리지널 팀이 온다잖아?
심지어 대구에서 두 달 가까이 한다니, 안 볼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바로 예매를 했다.
티켓을 받았는데, 라이온 킹 전용 봉투에 넣어 주었다.
오? 대구 공연에서 전용 봉투에 넣어 준다고?!
서울에서 전용 봉투에 넣어 주던 티켓도 지방 공연을 하면 그냥 인터파크 티켓 봉투에 넣어 주거나 티켓만 주는 편인데
라이온 킹은 길게 해서 그런지 전용 봉투에 주더라.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 티켓보다 크기가 더 컸다. 그래서 전용 봉투도 일반 봉투보다 더 컸다.
스폰서가 밴츠네 ㅎㅎㅎ
일시: 2018년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
장소: 대구계명아트센터
좌석: A석 2층 C블럭 7열 10번
가격: 90,000원
조명이 계속 바뀌던데 영상으로 찍을 걸.. 사진으로만 남아 있다.
음... 공연은 생각한 그대로였다. ㅎㅎ
뭐 좋고 나쁘고 그런 건 없었고,, 그리고 생각보다 우와~! 이런 것도 딱히 없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암사자들의 눈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개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건 공연을 본 사람은 이해할 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겁나 심각한 장면에서 종이 눈물이 웬 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그런 연출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궁금했던 장면은 왕이 떨어져 죽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까 였는데,
물소가 달려오는 장면은 영상을 이용했고, 왕은 와이어를 달아서 천천히 떨어지는 연출을 했다.
나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난 항상 느끼는 건데 오리지널 팀들의 노래 실력이... 한국 배우들보다 못하다고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연기나 연출 이런 거는 이제는 거의 뭐 한국에서 올라오는 뮤지컬의 실력도 어마어마 하니까(한국 창작 뮤지컬도 이제는 장난 아님) 비슷해서 그렇다고 치는데 배우들의 노래 실력은 왜 한국 배우들 만큼의 감동이 안 오냐고욤 ㅜㅜ
원어의 의미를 완벽히 이해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실력은 귀로 들으면 알 수 있으니까 오리지널 팀은 항상 뭔가 좀 아쉽다.
그래서 오리지널 팀이 와도 딱히 기대가 되지 않는 이유이고 굳이 보고 싶지 않은 이유인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내 눈이 너무 올라갔나보다. 웬만한 공연으로는 썽에 안 차유...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속히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 그래도 유명한 곡들을 원어로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들으면서 행복한 느낌 그 느낌이 정말 좋았다.
특히 3곡 Circle of Life, Hakuna Matata,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그리고 한국에서 정말 유명한 뮤지컬 '라이온 킹'을 오리지널 팀으로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특히 엄마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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