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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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뮤지컬 2012

뮤지컬 '엘리자벳'

by 피앙 2020. 9. 17.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만큼 회전문을 많이 돈 뮤지컬이 바로 '엘리자벳'이다. 

지금까지 연기한 모든 엘리자벳을 다 본 것 같은데,

나의 첫 번째 엘리자벳은 바로 '김선영 배우'이다.

 

난 김선영 배우로 뮤지컬 입덕을 했기 때문에... 같은 배역에 아무리 뛰어나고, 보고 싶은 배우가 있어도

무조건 김선영 배우가 첫 번째였다. 

 

 

2012 뮤지컬 '엘리자벳' 티켓

 

일시: 2012년 6월 5일(화) 오후 7시 30분

장소: 대구계명아트센터

좌석: B석, 3층 C블럭 2열 5번

가격: 35,000원 

 

 

기업할인 30%를 받아서 저 가격에 봤다. 저때는 학생 신분이라 저렴한 좌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근데 학생일 때 보고 싶은 뮤지컬을 볼 수 있는 게 어디냐. 감사하다. :) 

 

3층에서 보니까 높이 매달려 있는 무대 장치들은 보지 못했다. 토드가 다리 위로 올라가면 얼굴 안 보이고... ㅋㅋㅋ

망원경으로 배우들 얼굴 보고... ㅋㅋ 

 

근데 그것도 망원경으로 확대해서 봤다가 안 봤다가 하니까 멀미가 나서.. 그냥 봤음.

 

 

배우

   엘리자벳: 김선영

죽음(토드): 송창의

      루케니: 최민철

     요제프: 민영기

        조피: 이태원

     루돌프: 김승대

 

 

김선영 배우님.. 진짜 성량이.. 👍👍👍 

어렸을 때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목소리 변화도 진짜... 👏👏👏

 

'나는 나만의 것'도 좋았지만, 내가 가장 좋았던 넘버는 '아무것도'였다. 

김선영 배우의 '아무것도'가 그 느낌이 가장 잘 전달되었다고 할까. 

 

 

 

 

송창의 배우는 가장 기억나는 게 송창의 배우의 아주머니 팬이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공연 마치고 팬사인회를 했는데 (내 기억엔 공지도 없이 갑자기 했음. 사인받으면서도 왜 하는 거지 생각함.) 

김승대 배우부터 이태원 배우, 민영기 배우, 최민철 배우, 송창의 배우, 김선영 배우 순으로 사인을 받았다.

 

('프로그램북 살 돈 모아서 뮤지컬을 한번 더 보자'라는 생각이어서 굿즈 같은 거 원래 절대 안 사는데

 사인회 한다길래 사인받으려고 샀다...ㅋㅋ 그날 프로그램북 엄청 잘 팔렸다. 노린 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 

 

내 앞에 송창의 배우의 아주머니 팬이 한분 계셨는데, 사인회 줄 서면서 우연히 이야기를 나눴던 분이었다. 

본인은 송창의 팬인데, 전국으로 공연을 다 따라다닌다. 오늘도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왔다.라고 하셨다.

 

사인을 받기 시작하는데

차례차례 순서대로 잘 받다가 송창의 배우 앞에 가니까

계속 송창의 배우의 사진이 있는 쪽을 못 찾는 척을 하였다.

 

배우 앞에서 뭉그적 밍기적 다른 배우의 사진이 있는 곳을 펴면서 최소 1분 이상 버틴 것 같다. 

그러니까 뒤에서 민영기, 최민철 배우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창의야, 왜 이렇게 느려. 빨리빨리 해ㅋㅋㅋ'라고 이야기하였다.

 

당황하는 송창의 배우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뭐, 근데 난 그 아주머니 팬 덕분에 배우들을 가까이서 오래 봐서 좋았다. 

(속으로 생각했지, 저것도 기술이군...ㅋㅋㅋ)

 

그리고 김승대 배우 존잘. 3층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사인받는다고 바로 앞에서 보니까 와우. 겁나 잘생김.

다른 배우가 잘 안보이더라...ㅋㅋㅋㅋㅋ

 

53번째로 사인 받았나 보다.. 그럼 그 아주머니는 52번째인가...ㅋㅋㅋ

 

2012 뮤지컬 '엘리자벳' 프로그램북

 

2012 뮤지컬 '엘리자벳' 김선영 배우 사인

 

2012 뮤지컬 '엘리자벳' 송창의 배우 사인

 

2012 뮤지컬 '엘리자벳' 최민철 배우 사인

 

2012 뮤지컬 '엘리자벳' 민영기 배우 사인

 

2012 뮤지컬 '엘리자벳' 이태원 배우 사인

 

2012 뮤지컬 '엘리자벳' 김승대 배우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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