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19가 2021년에도 계속되면서
공연을 보기가 많이 힘들어졌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공연을 볼 기회가 많이 생겼다.
공연 채널을 통해 무료 공연은 계속 봤는데 유료 공연은 딱히 보고 싶은 게 없었다.
그러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를 유료 공연으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거다! 이 공연은 꼭 봐야지!' 했다.
재미있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ㅎㅎ
노트북을 TV로 연결해서 가족들과 다 같이 봤다.
온라인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토요일 3시 공연을 먼저 봤다.
난 내용을 모르고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관련된 후기나 내용을 찾아보지 않는다.
그래서 뮤지컬을 처음 볼 때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
결말을 모르고 보는 게 너무 재미있다.
이 뮤지컬도 결말이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
이 작품 자체가 어떻게 끝날지 모르게끔 진행을 해서 더더욱 결말이 궁금했다.
공연을 다 보고 나니까 반전이 ㅋㅋㅋㅋ
3시 공연을 보면서 첫 번째로 든 생각은 최재림 배우 엄청 바쁘겠구나 생각했다. ㅋㅋㅋ
다이스퀴스 엄청 바쁘더라 ㅋㅋㅋ
한 번씩 숨차 하는데 진짜 숨차서 그런 건지 웃기려고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이상이 배우가 공연하는 것은 처음 봤는데 버섯머리로 나와서 웃기면서 귀여웠다.
버섯머리로 사람들이 계속 놀리던데 ㅋㅋㅋ
2막에서는 올림머리를 해서 멋있었다. 확실히 올림머리가 멋있는 듯!
김지우 배우와 선우 배우는 옷이 진짜 예뻐서 감탄을 했다. 목소리도 예쁘고 ㅎㅎ
조금 지루할 듯하면 유쾌하고 지루할 듯하면 유쾌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석도 무대 아래에 있는 게 아니라
무대 위쪽에 있어서 공연과 연주하는 것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재미도 있었다.
아, 특히 좋았던 점은 공연 시작 전에, 인터미션 때, 그리고 공연 끝나고 배우들의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배우들의 무대 뒷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서로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실시간 온라인 공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했다.💗
박은태, 이규형 배우를 정말 보고 싶었지만 공연 자체가 별로일 수도 있으니까
3시 공연을 보고 괜찮으면 7시 30반 공연을 예매하려고 했다.
근데 3시 공연 1막 끝나자마자 인터미션 때 저녁 공연을 바로 예매했다.
일단 작품이 재미있었고, 박은태 배우가 하는 몬티를 정말 보고 싶었다. 느낌이 엄청 다를 거 같았기 때문이다.
잠깐 쉬고, 7시 30분 공연이 시작되었다.
하루에 오후, 저녁 공연을 본 적이 여러 번 있긴 한데,
온라인으로 보니까 확실히 편하더라 ㅋㅋㅋㅋㅋ
나 저녁 공연 안 보면 진짜 후회할 뻔...
우와... 진짜 박은태, 이규형 배우 케미 뭐임?
이규형 배우 애드리브에 박은태 배우 웃음 참는 거 보는 게 진짜 개꿀잼 ㅋㅋㅋㅋ
박은태 배우는 진지하고 좀 힘든 내용의 뮤지컬을 많이 해서,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고 코믹하게 연기하는 건
난 거의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세상에 박은태 배우가 코믹 연기를 하니까 세상 재미있음. 정말 재미있음 ㅋㅋㅋㅋ
(배우님, 계속 밝은 역할 좀 해주세요 ㅋㅋㅋㅋ)
그리고 숨어 있는 패러디? 오마주?라고 해야 하나...
모차르트, 지킬 앤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등등 박은태 배우님이 한 공연들을 다 봤다면 중간중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이드 몇 번 나오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 이규형 배우님, 무슨 일이에요 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뮤지컬 지금까지 보면서 쉬지 않고 웃은 적은 처음인 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재미있어서 행복한 거 진짜 오랜만에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뮤지컬은 억지로 웃기려는 대사들도 있으니까 그냥 하하... 이 정도로 웃는 경우가 많은데
이규형 배우님은 아니었다. 진짜 찐 웃음이 계속 나왔다.
우와... 진짜 어떻게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관객들과 공연을 봤으면 더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임혜영 배우님, 김아선 배우님 진짜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진짜 정말 잘하심 ❤❤❤
엄마가 계속 김아선 배우님 목소리 예쁘다고 예쁘다고 하셨다 ㅋㅋㅋ
임혜영 배우 같은 여자 친구 있다면 나 같아도 사랑에 빠지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사랑스러웠다.
코로나 끝나고 이 공연이 다시 올라온다면,
제발 박은태, 이규형, 임혜영, 김아선 배우로 다시 보고 싶다. 실제로 보고 싶다.
제발 다시 해주세요. 이규형 배우님의 애드리브 실제로 듣고 싶어요ㅜㅜ
"후루 룹 짭짭 딥키스, 후루 룹 짭짭 키스키스 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심장마비. 깨꼬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앙상블들과의 케미도 ㅋㅋㅋㅋ 좋았다.
진짜 모든 게 다 좋았다
아... 진짜 공연 보는 내내 행복한 적은 또 오랜만이라 이 여운 오래갈 듯...!!
코로나 때문에 힘든 거 다 잊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
행복한 하루를 선사해 주신 잰틀맨스 가이드 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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