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본문 바로가기
공연/뮤지컬 201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by 피앙 2020. 9. 15.

 

 

 

 

지금 한국의 뮤지컬 시상식은

크게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한국 뮤지컬 어워즈' 2개의 시상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한국 뮤지컬 대상''더 뮤지컬 어워즈' 크게 2개가 있었다. 

매년 시상식 시즌이 되면 TV 앞에서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여느 때와 같이 시상식을 보다가 한 축하 공연을 보고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바로 제 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의 1대 빌리 4명(김세용,이지명,임선우,정진호)의 축하 공연이다.

 

지금도 한 번씩 힘이 필요할 때 보곤 하는데,

그 축하 공연을 보고 나서 내가 이 뮤지컬을 보지 않으면 정말 너무나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부모님 찬스로 예매를 했었다.

 

빌리를 누구로 봐야하나 엄청 고민을 하다가, 축하 공연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임선우 배우로 정하게 되었다.

표정과 그 모습이 열정적이었다고 할까.

 

못 본 사람이 있다면 지금 바로 보고 오시라.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201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티켓

 

 

일시: 2011년 1월 29일 오후 2시

장소: LG아트센터

좌석: A석 3층 3열 20번

가격: 35,000원

 

 

 

지킬 앤 하이드 보다 만 원이 더 비쌌네? ㅋㅋㅋ 공연이 더 비쌌는지 할인(학생 할인)을 덜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심지어 3층에서 봤었구나. 요즘은 1층 아니면 안 보기 때문에 3층에서 어떻게 봤을까 싶다. ㅋㅋㅋ

 

"그래도 동생이랑 '지킬 앤 하이드'부터 '빌리 엘리어트'까지 보여주신 부모님께서 꽤 출혈이 크셨겠다." 라고

생각한 순간 7만원+5만원=12만원이면 내가 지금 1층에서 혼자 보는 공연 값도 안 나오는 건데...

내가 많이 쓰는 거야, 아님 그때가 쌌던 거야? ㅋㅋㅋ 

 

 

 

 

 

 

다시 공연 이야기로 돌아와서. . :)

 

 

배우

빌리 엘리어트: 임선우

              아빠: 조원희

미세스 윌킨슨: 정영주

 

 

공연.. 뭐 말할 필요가 있는가. 정말 좋았다. 너무 좋아서 "그냥 보세요. 꼭 보세요." 밖에 할 말이 없다.

노래도 좋고, 연기도 좋고, 춤도 좋고, 아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작곡가부터가 엘튼 존인데 뭐..ㅎㅎ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 지금도 한 번씩 동생이랑 이야기하면서 웃는다.

 

빌리의 발레 스쿨 면접 결과가 적혀 있는 편지가 왔다. 빌리가 편지를 받았다.

빌리의 아빠와 형, 할머니가 침묵하며 빌리를 바라보고, 관객들도 함께 침묵하며 빌리가 결과 발표 편지를 읽기만을 기다린다.

 

"빌리 엘리어트 씨발!" 

 

모든 관객들이 놀라서 동요할 때 빌리가 다시 읽는다. (난 처음에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빌리 엘리어트 씨발 표결과" 

 

놀람과 동시에 정말 모든 관객들이 빵 터졌다. 나와 동생도 마찬가지이고. 

임선우 배우가 심지어 맛깔나게 욕을 잘했음. ㅋㅋㅋㅋ

 

 

 

 

왓챠플레이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영국 공연 실황이 올라와 있는데

저 장면을 거기서는 어떻게 표현했는지 나중에 왓챠 후기에서 비교해서 올리겠다.

 

 

빌리 엘리어트도 프로그램북이 있었네. 색이 바래졌다. 흰색 프로그램북은 살 때 생각 잘해야 한다. :))

 

201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프로그램북

 

 

 

 

'공연 > 뮤지컬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0) 2020.09.15
뮤지컬 '미스 사이공'  (0) 2020.09.15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0) 2020.09.15
뮤지컬, 10년  (0) 2020.09.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