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고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가수 고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그날들'도 기대가 되었다.
또한, 장유정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의 작품을 좋아했고 배우들도 쟁쟁해서 안 볼 이유가 없었다.
영화 '김종욱 찾기'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 감독이 장유정 연출이어서 장유정 연출이 연출한 작품을 꼭 보고 싶었다.
그리고 장소영 음악감독이 만든 피맛골 연가의 넘버들을 정말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꼭꼭꼭 보고 싶었다.
(아니 박은태, 조정은 배우일 때 나 왜 못 본 거임? ㅜㅜ 그리고 왜 아직까지도 올라오지를 않냐 ㅜㅜ
흑흑 진짜 음원만 계속 듣고 있다. 하도 들어서 가사 다 외운 듯... ㅜㅜ 다시 올라오면 무조건 볼 거야ㅜㅜㅜ)
캐스팅도 좋았다.
정학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무영 '최재웅, 지창욱, 오종혁'
그녀 '방진의, 김정화'
운영관 '서현철, 이정열'
대식 '김산호, 김대현'
상구 '박정표, 정순원'
사서 '김소진'
하나 '송상은'
수지 '이다연'
물론 지방 공연은 배우들이 다 내려오지는 않기 때문에 지창욱 배우를 보고 싶었는데 선택할 수가 없었다.
대구 공연에는 무영의 지창욱 배우와 그녀의 김정화 배우, 대식의 김산호 배우, 상구의 정순원 배우는 오지 않았다.
일시: 2013년 7월 19일 오후 7시 30분
장소: 대구계명아트센터
좌석: 1층 E블럭 20열 3번
가격: 20,000원
학교 찬스로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었다.
아무리 E블럭 뒤쪽이라고 해도 1층인데 20,000원이면 감사하지 ㅎㅎ
배우
정학: 강태을
무영: 오종혁
그녀: 방진의
운영관: 서현철
대식: 김대현
상구: 박정표
솔직히 김광석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잘 몰랐다가
슈퍼스타 K4에서 로이킴과 정준영의 '먼지가 되어'라는 노래를 듣고 알게 되었다.
옛날 음악을 좋아하거나 대중가요를 많이 아는 친구들은 잘 알 수도 있으나
일반적인 내 또래의 친구들은 아마 슈퍼스타 K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많이 접하게 되었을 것이다.
고 이영훈, 가수 이문세의 노래나 가수 유재하, 이적, 윤종신, 부활 등의 옛날 노래들도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대구의 김광석 거리도 2010년에 생겼지만 지금만큼 활성화되어 있지도 않았고 유명하지도 않아서...?
(나에게는 그랬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르겠다.. ㅎㅎ)
뭐 어쨌든 2012년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접하게 된 이후로 김광석의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그의 노래로 뮤지컬을 하니까 익숙한 노래들로 어떻게 내용을 만들까 궁금했다.
ㅎㅎ... 재미있었다. 눈물도 조금 흘렸고 ㅎㅎ
아니 나는 진짜 유쾌한 극이 잘 맞나보다.
꿀잼이었음 ㅎㅎ 엄마랑 같이 봤는데 엄마도 정말 재미있어하셨다.
뮤지컬 '그날들'은 앙상블과 가수 김광석의 노래빨로 다 잡아먹는다고 해야 할까.
앙상블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겠다는 생각을 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기억이 난다.
공연장을 나오면서 계속 흥얼거렸다.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랄라라라라 랄라라 라라 랄라라 랄라~
아, 뮤지컬 '그날들'도 팬사인회를 했다.
같이 공연 보러 갔던 친구가 찍은 사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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