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회 DIMF '아밀리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태국 마히돈 대학교)

 

 

 

일시: 2019년 07월 04일 오후 3시

장소: 꿈꾸는씨어터

좌석: 마음에 드는 빈자리에 앉음

가격: 무료

 

 

제13회 딤프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공연은 태국 마이혼 대학교 음악학부의  뮤지컬 '아밀리아'였다. 지금까지 중국 학생들이 공연을 하러 온 거는 본 적이 있어도 태국에서 온 거는 처음이라 꼭 보고 싶었다. 그리고 태국은 내가 살았던 곳이라 마음이 남다르기도 하다. ㅎㅎ 그리고 태국어 듣기가 얼마나 되나 궁금하기도 했다. 태국에서 지내는 동안 뮤지컬을 보고 싶어서 계속 알아봤는데 뮤지컬 하는 곳을 찾지 못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학생들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태국어로 된 뮤지컬을 볼 수 있다니 ㅋㅋ 신기했고 정말 기대가 되었다. 

 

꿈꾸는 씨어터 자체가 원형으로 된 공연장으로 작은 소극장이었는데, 관객과 정말 가까웠다. 일단 기대보다 더 잘했다. 아밀리아라는 인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는데 작품을 보면서 참 멋있는 여성이었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고 작품 자체도 구성이 괜찮았다. 노래부터 연출, 그리고 학생들의 연기와 실력까지 기대 이상이었다. 나는 태국어의 억양이나 소리, 발음이 익숙해서 불편하지 않게 들었는데 몇몇의 한국 관객들이 키득키득 거리면서 발음이나 소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던데 태국어를 처음 듣는 사람들은 어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매너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꿈꾸는 씨어터는 처음 가 봤는데 꿈꾸는 씨어터에서 한국의 공연을 보면 또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다. 기회가 되면 한국 공연도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