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래서 지킬 앤 하이드가 올라올 때마다 꼭 보는데, 정말 감사하게 방학 때 해서 서울에 가서 볼 수 있었다.
학기 중에 하는 공연은 보기가 힘드니까 좋아하는 배우가 방학 때 열리는 공연을 하면 정말 다행이고 행복하다.
특히 2015년에 올라온 공연은 지킬 앤 하이드 10주년 기념 공연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안 볼 수 없었다.
저번에는 류정환 배우로 봤으니까 이번에는 다른 배우 두 분의 공연을 예매했다.
2월 3일 공연은 박은태, 리사, 이지혜 배우로 :)
2월 4일 공연은 조승우, 린아, 조정은 배우로 :)
일시: 2015년 2월 3일 오후 8시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 홀
좌석: S석 2층 8열 19번
가격: 76,000원
항상 샤롯데 씨어터에서 지킬 앤 하이드를 보다가 블루스퀘어에서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ㅋㅋㅋ
배우
지킬&하이드: 박은태
루시: 리사
엠마: 이지혜
박은태 배우가 지킬 역으로 캐스팅됐을 때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난다.
와.. 박은태 배우가 지킬? 아니 하이드?!?!?!?!
진짜 정말 기대했다.
공연은 기대 그 이상!!!
박은태 하이드ㅜㅜ 정말 섹시 그 자체 ㅜㅜㅜ 하... 배우님 진짜 최고예요 ㅜㅜ
지킬을 연기할 때 음..? 너무 순하고 젠틀한 걸? 생각했는데 하이드를 하려고 시동을 건 거였다.
하... 하이드 진짜 정말 나쁜 놈인데 너무 섹시했음.
박은태 배우의 고음이야 뭐 당연히 최곤데, 저음 뭐임? 저음 뭐냐고 ㅜㅜ
크... 👍👍👍
아 근데, 친구 어터슨에게 약을 받아서 마지막으로 주사하는 장면에서 약을 받다가 약이 무대 앞 쪽으로 떨어졌는데
박은태 배우 거의 날다시피해서 주워서 다시 제자리로 가 주사하더라.
굉장히 심각하고 긴박한 장면에서 그랬던 거라
당황했을 것 같은데 전혀 티가 나지 않게 자연스럽게 연기해서 좀 놀랐다.
역시 프로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만약 공연을 처음 보는 관객들이었다면 아마 눈치를 못 챘을 것이다. 그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
루시는 파워풀한 성량을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루시의 넘버는 파워풀해야 그 맛이 산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리사 배우는 좀 아쉬웠다.
발성이 뭔가 좀 먹는 느낌이랄까...? 시원하게 뻗는 소리가 아니었다...
전에 봤던 김선영 배우의 소리를 기대하고 봤는데... 김선영 배우처럼은 못 해도 비슷할 줄은 알았는데... 아쉬웠다.
이지혜 배우는 목소리 완전 예쁨.
엠마와 아주 잘 어울리는 목소리였다.
항상 공연 보고 나면 정말 행복하지만 끝이라는 생각에 속상하고 아쉬운데
내일 낮 공연을 또 지킬 앤 하이드로 볼 생각하니까 슬프기는커녕 완전 행복하게 잤다.
일시: 2015년 2월 4일 오후 3시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 홀
좌석: S석 3층 2열 32번
가격: 76,000원
배우
지킬&하이드: 조승우
루시: 린아
엠마: 조정은
조승우 배우의 공연은 처음 봤는데, 왜 조승우, 조승우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연기력이 캬...👍👍👍
확실히 여유롭고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다.
조승우 티켓 구하기가 힘들어서 3층에서 볼 수밖에 없었는데 나에게는 만능 망원경이 있어서 문제는 없었다. ㅋㅋㅋ
린아 배우, 솔직히 난 리사 배우를 더 기대했었는데
이거 웬걸? 린아 배우 이렇게 노래 잘하는 줄 몰랐다.
완전 성량 파워풀하고 예쁘고 혼자 다하심!!!
린아 배우의 루시를 보면서 이제 린아 배우는 믿고 봐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 동생의 최애 배우이기도 하다 ㅎㅎ
조정은 배우는 뭐 말해 뭐하리. 최고징!
조정은 배우야말로 믿보배 아닌가 ㅎㅎ
난 조정은 배우의 모래시계 보고 싶은데 언제 또 올라오려나... :))
2011년에 보고 4년 만에 보는 지킬 앤 하이드였는데, 역시 내 인생 뮤지컬 😍😍😍
행복했으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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