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괜찮은 작품이 있다고 같이 보자고 했다.
찾아보니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다룬 연극으로
정말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지금까지 봤던 연극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의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다.
2명이나 4명이 하는 작품은 봤는데 6명은 처음이다.
90분 동안 진행이 되었고, 내용이 탄탄했다.
또, 그 내용을 배우들이 표현을 잘해주었다.
두 번을 봤는데 두 번 다 진짜 엉엉 울었다.
솔직히 소리 안 내고 우느라 힘들었다.
처음에는 나 혼자 우는 줄 알고 내가 너무 오버하나... 하면서 옆을 봤는데 친구들도 다 울고 있었다...
아니지, 모든 관객들이 소리 없이 울었다.
그렇다고 마냥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유쾌할 때는 유쾌해서 웃는 장면도 많았다.
한 마디로 괜찮은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화도 나고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느껴지면서 하...
이런 연극은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봤으면 좋겠다.
제작자와 작가, 그리고 배우들이 공연에 대한 설명과 왜 만들게 되었는지, 왜 이렇게 표현하였는지 등등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까 공연이 더 잘 보이고 숨은 뜻도 알 수 있었다.
정말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주위 사람들과 함께 보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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