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봤던 하데스타운 후기!
서울에서 보고 정말 좋아서 대구 티켓 열리자마자 바로 예매했었다. 재관람 할인을 받아서 예매를 하고 나니까 계명대학교 할인을 하더라.. 근데 이미 마음에 드는 자리를 예매했기 때문에 취소 안 하고 가족들만 계명대학교 할인을 받아서 보여주었다. 서울에서 보고 정말 좋았기 때문에 가족들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 됐지 뭐...ㅎ...ㅎ 좌석마다 할인율이 달랐는데 S석은 30%였다. 그래서 10만 원에 티켓을 살 수 있었다. 가족들은 3월 15일에 봤고, 나는 박강현, 김수하 배우를 제외하고 서울에서 봤던 배우들과 최대한 안 겹치도록 하다 보니 대구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보게 되었다. 아 재미있었던 게 계명대학교 할인으로 보는 티켓이랑 그냥 인터파크에서 예매한 티켓의 디자인이 달랐다. 아래의 첫 번째 티켓이 계명대학교 할인 티켓이고 두 번째 티켓이 인터파크 티켓이다. 두 번째 티켓은 서울에서 받은 티켓과 디자인이 같다. 난 계명대학교 할인 티켓이 뭔가 더 귀여운 느낌이다. 각 캐릭터를 잘 살린 귀여운 그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욥귀욥 ㅎㅎㅎㅎ
일시: 2022년 3월 27일 오후 7시
장소: 계명아트센터
좌석: 1층 C블럭 13열 10번
가격: 135,000원
배우
오르페우스: 박강현
헤르메스: 최재림
페르세포네: 박혜나
에우리디케: 김수하
하데스: 지현준
운명의 여신: 이지숙, 이아름솔, 박가람
다시 봐도 박강현, 김수하 배우는 진짜 좋았다. 박강현 배우 소리 진짜 어쩔 거야. 엄청 딴딴해...!!! 겁나 좋아유. 김수하 배우는 다시 보니까 몸을 잘 쓰는 것 같았다. 스웨그 에이지에서는 잘 몰랐는데 하데스에서 보니까 몸을 잘 쓰더라.
그리고 최재림, 박혜나, 지현준 배우로는 처음 봤는데 다른 매력이 있었다.
우선 최재림 배우는 확실히 소리가 딴딴했다. 뮤지컬 '아이다'에서 들었던 그 소리. 서울에서는 강홍석 배우로 봤었는데 확실히 재즈스러운 건 강홍석 배우고 뮤지컬스러운 건 최재림 배우였다. 둘 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한 명을 딱 꼽자고는 못하겠다.
근데 뭔가 강홍석 배우가 좀 더 오르페우스를 품어주는 느낌은 있었다. 최재림 배우는 품어주는데 뭔가 좀 먼 느낌?ㅎㅎ
박혜나 배우는 김선영 배우랑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어떻게 설명은 못하겠는데 그냥 느낌이 달랐다. 뭔가 다른 페르세포네의 느낌. 그냥 다른 매력이라 누가 좋다 나쁘다라기 보다는 취향을 탈 것 같다.
지현준 배우가 3명의 하데스 중에 가장 저음이 좋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정말 저음이 좋기는 했다. 근데 무슨 말인지 대사가 잘 안 들려서... 너무 저음이라 그런가보다. 양준모 배우의 하데스보다 지현준 배우의 하데스가 더 화가 나 있는 느낌이었다. 양준모 하데스는 무서운 느낌이라면 지현준 하데스는 화가 나 있는 느낌이다.
다시 보기 정말 잘한 것 같다. 근데 좀 아쉬운 거는 조형균 배우나 김환희 배우로 보지 못한 건데.. 박강현, 김수하 배우한테 빠져서... 다른 배우로 볼 생각을 못했다. 돌이켜 보니까 좀 아쉬운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봐야겠다. 그리고 김우형, 김선영 배우의 부부 케미를 보지 못해서 그것도 아쉬웠다. 다음에 돌아온다면 볼 수 있기를..!
같이 본 친구는 뮤지컬을 처음 본 친구였는데 첫 뮤지컬로 정말 좋았다고 한다. 음.. 맞아. 첫 뮤지컬로 괜찮은 것 같다. 너무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작지도 않은 중극장 공연이라 뮤지컬을 입문하는 작품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배우들의 실력이야 뭐 확실하니까. 다음에 한국에서 재연할 때는 브로드웨이 공연처럼 지하로도 내려가는 무대장치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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