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영화 레미제라블'(휴 잭맨 주연)부터
27년 만의 한국어 초연 '뮤지컬 레미제라블'까지 레미제라블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재미있게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여 지방으로 내려온 게 아니라
용인에서 시작하여 대구, 부산에서 먼저 장기 공연을 한 다음 서울에서 공연을 하였다.
대구에서 한다길래 '가족들이랑 다 같이 봐야지.' 생각했다. 그러다 무료로 볼 좋은 기회가 생겼다.
그날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근로를 하고 있었는데,
퇴근 시간이 되자 일하는 곳의 선생님들이 분주해 보였다.
다 같이 레미제라블을 보러 간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너도 시간만 되면 같이 보자!"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NO!' 라고 말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네!!! 좋아요!!! 완전 좋아요!!!" 하고 따라갔징 ㅋㅋㅋ
일시: 2012년 12월 11일 오후 7시 30분
장소: 대구계명아트센터
좌석: S석, 2층 B블록 5열 6번
가격: 63,000원(이지만 무료로 봄)
다시 한번 무료로 보게 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때 거기서 근로한 거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배우
장발장: 정성화
자베르: 문종원
판틴: 조정은
떼나르디에: 임춘길
떼나르디에 부인: 박준면
앙졸라: 김우형
에포닌: 박지연
마리우스: 조상웅
코제트: 이지수
이지수 배우가 친구랑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뭔가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안녕하세요'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와서 봤던 기억도 있고 ㅎㅎ
어린 나이에 이렇게 큰 작품에서 활약한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목소리가 예쁘더라.
박지연 배우도 목소리가 참 예뻤다.
임춘길, 박준면 배우...ㅋㅋㅋ 재미있게 연기 넘 잘하심 ㅋㅋㅋ
조정은 배우는 앞에 잠깐 나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조정은 배우로 'I Dreamed A Dream'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조상웅 배우는 홍광호 배우 다음으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미스 사이공 투이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한국 배우들이 해외로 진출하면 한국 사람으로서 참 자랑스럽다. :)
문종원 배우.. 외모가 자베르랑 찰떡이었다.
캐스팅 겁나 잘한 듯.
정성화 배우는 이 뮤지컬로 처음 봤는데 ㅎㅎ 그냥 장발장 같았음...ㅋㅋㅋ
그러나... 영화 만큼의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송쓰루 뮤지컬로 대사가 다 음악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도 알았고,
내용이 유쾌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뭔가 잠이 솔솔 왔다.
(퇴근하고 봐서 그런가...ㅋㅋㅋㅋㅋ)
나중에 가족들에게도 보여 줬는데,
동생은 재미있었다고 괜찮았다고 한다.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른 것 같다.
나중에 다시 보면 좀 다르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6년 이후로 안 하는 거 같은데
다시 한다면 좀 더 젊은 배우들도 발견할 수 있고 새로운 장발장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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